23일 8월 2021년 K-Pop 걸그룹 드림캐쳐의 ‘Summer Holiday’ 뽀개기 – KHIGH 독점 인터뷰
글 lopa
2021년 8월 23일
드림캐쳐는 지유, 수아, 시연, 한동, 유현, 다미, 가현 7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걸그룹으로, 2017년 데뷔했다. 최근 미니앨범 Summer Holiday와 타이틀곡 BEcause로 컴백한 그녀들은, 일반적인 발랄한 여름 컨셉 대신 특유의 음산함을 컨셉으로 삼았다.
지난 Dystopia 시리즈에서 보았듯, 팬들은 드림캐쳐의 다크한 컨셉과 트랩-록 사운드, 흥미진진한 스토리라인을 담아낸 컴백을 반긴다. 드림캐쳐의 직전 활동은 지난 1월, 강렬한 트랙과 실험적인 사운드로 가득했던 ‘Dystopia: Road to Utopia’와 함께였다. 그리고 그녀들은 2021년 7월 30일, ‘Summer Holiday’로 7개월만의 활동 개시를 알렸다.
이번 미니앨범은 성난 EDM-록 트랙 BEcause부터 발랄한 ‘Airplane’, 지유와 유현이 작업에 참여한 재즈풍의 수록곡 Alldaylong까지 다양한 곡들을 품었다. 다채로웠던 앨범의 마지막은 소울풀한 발라드곡 ‘해바라기의 마음’이 장식한다. 특히 시연이 BEcause와 Airplane에, 유현이 Whistle 코러스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에 KHIGH는 드림캐쳐와 이번 미니앨범과 앞으로의 계획, 드림캐쳐의 음악적 스타일에 대해 드림캐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읽기 전, KHIGH 독자들을 위한 드림캐쳐의 영상 메시지(https://www.youtube.com/watch?v=CFf7rpvBaPI)를 확인하세요.
출처: @hf_dreamcatcher 공식 트위터 계정
KHIGH: Summer Holiday 컴백 축하드려요. 앨범에 관해 이야기를 하자면 음산하면서도 힘찬 여름 컴백곡 BEcause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죠. BEcause를 처음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지유: 듣자마자 드림캐쳐다운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무대가 어떤 모습일지 바로 상상할 수 있었고, 으스스한 분위기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수아: 꼭두각시 인형도 생각나고, 드림캐쳐만의 스타일로 표현할 수 있는 여름 곡이 될 거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곡의 모든 부분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고, 최대한 빨리 녹음에 들어가고 싶었죠.
KHIGH: 이번 수록곡 중에서 타이틀곡을 골라야 했다면 어느 곡을 고르실 건가요?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시연: 저는 Whistle이요. 여름밤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라서요. 드림캐쳐의 좀 더 부드러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
한동: 저는 Airplane이요. 여름 앨범을 내면서 드림캐쳐가 처음 시도한 장르인 만큼, 타이틀곡으로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어요.
출처: Dreamcatcher official 유튜브 채널
KHIGH: BEcause 안무는 괴기스러운 인형 같은 춤도 있고, 정말 멋있었어요. 안무를 배우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나요? 곡의 하이라이트를 꼽는다면요?
유현: 네! 어려운 안부가 있었어요. 제가 공중으로 들어올려지는 부분이요. 처음 연습할 때에는 다리 한쪽만 들어올려졌는데, 이제는 너무 높이 들어올려서 천장에 머리 부딪힐까 걱정이에요.
다미: 인형같은 모습을 잘 표현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멍한 듯한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멋있게 보여야 한다는 게 어려웠어요. 하이라이트는 시연 언니가 멤버들 사이를 뚫고 지나갈 때에요. 다른 멤버들이 고장난 꼭두각시들처럼 있는데, 소름 돋으실 거예요.
KHIGH: BEcause 내에서 다른 멤버와 파트를 바꾼다면, 어느 멤버와 파트를 교환하고 싶으세요? 이유는요?
지유: 저는 제 파트가 제일 좋아요. 곡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이 파트를 했으면 좋겠다 싶었고, 실제로 맡게 돼서 너무 기뻤어요! 지금 파트에 정말 만족해요.
수아: 안무 중에 유현이를 들어올리는 부분이 있어요. 안무 중에 그 파트를 맡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들어올려질 수 있게 유현이 파트를 고를래요.
가현: 저는 제 파트 안무가 너무 좋아요 헤헤. 제 파트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른 멤버들 파트를 고를 것 같지는 않아요.
출처: @hf_dreamcatcher 공식 트위터 계정
KHIGH: 뮤직 비디오를 보면 백설공주나 공포영화 ‘Us’ 등을 오마주한 장면이 많이 나와요. 이번 컴백을 준비할 때 무엇에서 영감을 얻으셨나요?
시연: 이번 앨범은 ‘Us’에서 제일 많은 영감을 얻은 것 같아요. 같이 그 영화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음산하고 공포스러운 부분과 오마주한 부분을 표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어요. 시각 효과로 표현한 도플갱어 부분도요.
KHIGH: 여러분 모두 각자 용마랜드(버려진 놀이공원)의 여기저기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하셨죠. 어땠나요? 재미있는 뒷이야기가 있나요?
한동: 군무 신을 찍을 때, 대낮에 촬영 중인데 추가로 조명까지 켜고 촬영을 했어요. 눈이 너무 부셔서 눈을 뜨고 있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촬영 들어가자마자 다들 연기모드로 바뀌어서 프로처럼 촬영을 마쳤어요! (저희 완전 프로거든요.)
유현: 수아 언니가 건물 꼭대기에서 저희를 내려다보는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 찍을 때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다들 정신이 반쯤 나가 있어서 그랬던 것 같긴 한데, 비하인드 영상 나가면 뭔 말인지 아실 거예요.
KHIGH: 작년의 ‘Dystopia: Lose Myself’도 여름 컴백이었죠. 이번 Summer Holiday는 Dystopia: Lose Myself와 어떻게 다른가요?
다미: Dystopia: Lose Myself와 Summer Holiday의 차이는 서로 다른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거예요. ‘Lose Myself’는 Dystopia 시리즈의 일부였고, 악플의 현실을 다뤄요. 이번 스페셜 미니앨범 Summer Holiday는 메인 스토리 대신 드림캐쳐만의 특별하고 으스스한 여름 휴가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가현: Dystopia: Lose Myself도 여름 컴백이긴 했는데, 가장 큰 차이는 Summer Holiday는 여름을 테마로 잡은 앨범이라는 거예요. 영상 촬영부터 활동기까지, 여름의 열기랑 활동의 열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죠! 이번 앨범은 저희만의 여름 이야기를 담은 스페셜 앨범이고, 저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컴백했답니다.
출처: @hf_dreamcatcher 트위터 공식계정
KHIGH: 이번 Summer Holiday가 Dystopia 삼부작과는 이어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앞으로 Dystopia 스토리가 이어지나요, 아니면 다음 앨범에는 새로운 스토리를 담아낼 생각이신가요?
지유: Summer Holiday는 스페셜 미니앨범이니까, 단편 잔혹동화처럼 이해하시면 돼요. 저희가 풀어갈 새 이야기는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해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KHIGH: 인썸니아들은 드림캐쳐의 다크한 컨셉과 EDM-록 타이틀곡들을 좋아하죠. Summer Holiday에서도 일반적인 발랄한 여름 컨셉을 선택하지 않아서 팬분들이 좋아하셨는데요, 여기에 이유가 있을까요?
수아: 저희가 저희 색깔을 유지했고, Summer Holiday가 드림캐쳐의 스타일을 잘 보여줘서 그런 것 같아요! 평소랑은 다른 느낌의 곡들도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저희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항상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연: Summer Holiday가 드림캐쳐만의 무언가를 잃지 않으면서도 드림캐쳐에게 어울리는 여름을 담아내서 그런 것 같아요.
다음 번에 시도해보고 싶은 컨셉이 있다면요?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장르 중에 시도해보고픈 장르가 있나요?
한동: 저는 저희 컨셉과 노래를 정말 좋아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중독성이 굉장히 강한 노래를 해보고 싶어요.
다미: 저는 록 장르를 유지하고 싶어요. 저희의 특색을 잃고 싶지 않거든요. 록과 다른 장르를 섞어서 저희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가현: 타이틀곡은 록으로 유지하면서도 수록곡에서는 힙합이나 어쿠스틱한 노래들을 해보고 싶어요.
출처: @hf_dreamcatcher 트위터 공식계정
KHIGH: 콜라보를 진행할 아티스트를 아무나 고를 수 있다면, 누구와 콜라보를 하고 싶으신가요? 이유는요? 혹시 인도 음악 시장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지유: 콜라보를 해보고 싶은 좋은 아티스트분들은 너무 많고, 저희는 언제나 콜라보를 환영해요! 드림캐쳐와 어울리는 인도 장르나 스타일이 있다면 저희도 시도해보고 싶어요! 저희는 다양한 스타일과 장르를 시도하는 걸 좋아하고, 앞으로 다양한 아티스트분들과 협업할 수 있었으면 해요.
수아: 장르랑 상관 없이 세계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해서 드림캐쳐만의 노래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KHIGH: 이번에 일부 멤버들이 Alldaylong 등의 곡 작업에 참여했어요. 다른 멤버 분들도 곡 프로듀싱이나 작사에 참여하고 싶으신가요?
시연: 당연히 작사나 프로듀싱에 참여해보고 싶죠. 앞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 날이 빠르게 왔으면 좋겠어요. 최선을 다할 거니까, 기대해주세요!
유현: 시연 언니랑 가끔 곡을 프로듀싱 해보기도 했어요. 지금 확정된 건 없지만, 앞으로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KHIGH: 마지막으로, 세계 각국의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있나요?
한동: 멀리에서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힘든 시기지만, 몸조심하시고, 직접 만날 그 날을 기대해주세요~ 사랑해요!
출처: Kpophighindia
한국어 번역자 7-Dreamers 김호준
출처표기 없이 가져가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