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8월 2021년 Popwrapped 다채로운 미니앨범 ‘Summer Holiday’와 이상적인 여름 액티비티들에 대해 드림캐쳐가 말한다
드림캐쳐
한국 걸그룹 드림캐쳐는 지난 몇 년 간 K-Pop을 펑크-록으로 재해석해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왔다. 이번 미니앨범 Summer Holidy에서 그들은 여름이라는 주제에 대한 드림캐쳐만의 해석을 만족스럽고 심도있게 펼쳐낸다.
핵심 멤버 7명(지유, 수아, 시연, 한동, 유현, 다미, 가현)으로 구성된 드림캐쳐는 호러 색채가 짙은 자신들의 세계 속에서 풍부한 표현력으로 자신들의 자리를 확보했다. 드림캐쳐는 그 자리에서 청자들이 드림캐쳐의 색깔을 스스로 이끌어내도록 한다. 불과 몇 년 사이(멤버 구성 변화, 스타일 재구축 등이 이뤄진 기간이기도 했다) 드림캐쳐는 음악 업계에서 믿을 만한 목소리로 우뚝 섰으며, 한국의 팝-록 융합에 기여하며 장르 확장과 진화를 촉진해 왔다.
드림캐쳐의 다음 과제는 당연하게도 음악을 통해 해외로 뻗어나가는 일이었다. 드림캐쳐의 해외 진출은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이번 미니앨범 Summer Holiday의 타이틀곡 BEcause는 빌보드의 세계 디지털 음원 차트에 6위로 진입하기도 했다. BEcause는 드림캐쳐의 호러-록 스타일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곡으로, 스스로를 잘 알기에 선택될 수 있었던 완벽한 컴백곡이자 드림캐쳐의 음악적 색채를 더욱 강화해주는 곡이다.
이번 앨범의 듣는 재미는 BEcause에서 끝나지 않는다. 6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인 Summer Holiday는 분명 익숙한 스타일로 시작되지만, 이후에는 힘차게 다양한 장르를 누빈다. 이번 앨범에서 드림캐쳐는 인상적인 사운드를 내세워 최근 점차 부활하고 있는 시티팝, 믿고 듣는 EDM 스타일, 정통적인 팝 스타일 등을 선보이는데, 현재 음악 시장에 대한 드림캐쳐컴퍼니의 예민한 인식이 돋보인다. 드림캐쳐가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의 음악적인 범위를 넓히고 있는 덕에, 우리는 우리가 익히 아는 드림캐쳐의 모습과 함께 드림캐쳐가 미래에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어디일지를 엿볼 수 있다. 드림캐쳐라는 7인조 그룹은 업계의 기준에 맞출 필요성을 이미 초월해버렸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번 미니앨범을 들으면서, 본지는 드림캐쳐의 중독성 넘치는 사운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바로 매료되고 말았다. 이번 앨범에 담긴 여름 곡들에 대해서, 나아가 멤버들이 좋아하는 여름 액티비티들에 대해 멤버들과 꼭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새로운 미니앨범으로 돌아오셨는데요, 과거의 어두운 드림캐쳐 스타일과 팝/댄스 장르를 섞어놓은 앨범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Summer Holiday 작업에 들어갈 때 잡은 목표나 생각이 있었나요?
가현: 타이틀곡 BEcause에서는 드림캐쳐만의 음악 스타일을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동시에 수록곡들에서는 드림캐쳐가 어두운 모습 뿐 아니라 다양한 재능과 매력을 가졌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다미: 또, 더 많은 분들이 드림캐쳐를 알고 사랑해주셨으면 했어요. 드림캐쳐가 이만큼이나 잠재력이 있는 팀이고, 계속해서 새로운 능력과 면모를 선보이면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도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드림캐쳐는 매 앨범마다 성장을 거듭하는 그룹인 만큼 매 컴백을 전후해서 처음 드림캐쳐의 음악을 발견한 새로운 팬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런 성장으로 더욱 큰 사랑을 받게 되는 것이 일을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미치나요?
한동: 네! 그 덕에 더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싶어져요. 예를 들어 “Airplane” 같은 경우 저희가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였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어요.
유현: 당연히 저희가 성장하고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게 자랑스럽고 행복하지만, 동시에 압박감으로 다가올 때도 있어요. 그래도 그 덕에 컴백을 할 때마다 더 좋은 무대와 음악을 보여드리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더 노력하게 돼요.
인트로 곡이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음산한 팝 사운드가 호러 분위기를 지닌 록 타이틀곡 BEcause로 연결되죠. 이 곡을 구성하는 데에 어려운 점이 있었나요? 아니면 이제 이런 스타일이 편안하게 느껴지시나요?
시연: 음산함이나 호러적인 드림캐쳐 스타일은 이제 굉장히 익숙해요. 표현하는 것도 제 옷인 것처럼 편안하고요. 하지만 Summer Holiday는 스페셜 미니앨범인만큼 앨범 전체에서 음산하고 어두운 느낌이 전해지지는 않았으면 했어요. 그래서 어두운 느낌을 좀 희석하려고 노력했어요.
“Airplane”은 참 달콤하고, 신스적이면서 레트로 인스트러멘털 사운드가 여기저기에 들어간 곡이죠. 드림캐쳐 하면 생각나는 독특하고 어두운 분위기와는 크게 다른데,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감상이 드셨나요?
지유: 팬분들이 “이렇게 상큼하고 밝은 곡 하는 것도 오랜만이네, 재밌다”하고 생각해주셨으면 했어요. 인썸니아들이 저희가 부르는 이런 곡을 들으면 참 좋아할 것 같았고요. 앨범의 전체적인 여름 분위기랑도 잘 맞아서 저희도 처음 들었을 때부터 기분이 좋아졌어요.
수아: 이번 스페셜 미니앨범 ‘Summer Holiday’는 제목 그대로 여름 휴양지를 떠올리게 하는 앨범이에요. 바다나 상쾌한 푸른 풍경 같은 거요. 들으시면 정말 여름이구나 싶으실 거예요. 저희도 같이 들으면서 즐거웠는데, 팬분들도 드림캐쳐만의 여름 감성을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멤버들도 대부분 지금까지 저희가 한 곡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이번 앨범 곡들을 고르기도 했어요.
사진 제공: 드림캐쳐컴퍼니
이어지는 곡 Whistle은 활기차고 희망찬 느낌을 주고, 좋은 음악적 선택들이 가득 담긴 곡이에요. 여름의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담아낸 곡이라고 들었는데요, 제일 좋아하는 여름밤 액티비티들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시연: 여름 밤바다에 드라이브를 가고 싶어요! Whistle을 들으면서 밤바다에 파도가 치는 걸 지켜보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가현: 여름밤 너무 좋아해요! 에어컨을 틀고 아이스크림이나 빙수를 먹는 걸 좋아해요!
지유: 저도 여름밤에는 에어컨을 틀고 감자칩이랑 맥주 한 잔 마시는 걸 좋아해요! 생각만 해도 좀 시원해지는 것 같네요. 하루를 마무리하고 긴장을 푸는 느낌이라 좋은 것 같아요.
유현: 여름밤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산책을 하는 걸 좋아해요. 아니면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해요.
다미: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좋아하는 TV 방송들 보는 걸 좋아해요. 그럴 때에는 걱정도 스트레스도 없어서 너무 행복하죠.
수아: 여름밤 하면 별이 가득 뜬 밤하늘을 제일 좋아해요. 베란다나 한강에 나가서 별을 보면서 밤바람을 느끼는 걸 좋아해요. 비가 오는 밤도 좋은데, 창문을 살짝 열어서 공기 냄새를 맡고 빗소리를 들으면서 TV를 보는 걸 좋아해요.
한동: 에어컨을 최대로 틀고 수박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해요. (헤헤) 아니면 산책을 나가거나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것도 좋아요. 전에는 사람이 많은 야시장 거리를 보는 것도 좋아했어요.
“All Day Long”은 올해 나온 제일 좋은 시티팝 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곡인데요, 오래도록 들을 수 있는 노래 같아요! 시티팝이라는 장르에 도전해서 가장 좋았던 일을 고르신다면 무엇인가요?
가현: 우와, 저희 곡을 좋아하신다니 감사해요! 솔직히 처음에는 시티팝이 저희 스타일과 맞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유 언니가 작사 작곡 작업을 너무 잘 해줬고, 저희에게는 선물 같은 곡이 됐어요. 이번 앨범에 이 곡을 수록할 수 있어서 굉장히 감사하고 있어요.
지유: 여러 장르에 도전하는 게 저희가 보컬로서의 범위를 넓히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스타일과 장르를 잘 소화하게 해준다고 할까요? 앞으로 어떤 장르와 스타일에 오전할지 기대하고 있어요.
이번 앨범 마지막 곡은 “A Heart of Sunflower”이에요. 사랑과 변치 않는 마음에 대해 노래한 참 아름다운 곡이죠. 의미가 깊은 곡인데, 이 곡의 ‘마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유현: 저는 “해바라기의 마음“이 슬프게 느껴져요. 한 명은 이미 마음이 변했는데 한 명은 변치 않고 상대를 사랑한다는 이야기거든요. 사랑에도 여러 형태가 있는데, BEcause에서 집착적인 사랑을 이야기했다면 “해바라기의 마음”에서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슬픈 사랑을 담아냈어요.
BEcause 뮤직 비디오도 막 공개되었어요. 화려하면서도 으스스하고 예술적인 감각이 느껴지는데요, 뮤직 비디오를 처음 보셨을 때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었을까요?
시연: 컴퓨터 그래픽으로 도플갱어를 너무 잘 표현해주셔서 좋았어요. 곡의 이야기를 풀어내려고 또 하나의 나를 보여준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한동: 저는 커튼 뒤로 제 몸의 일부가 사라지는 부분이요. 다들 대역을 썼다고 생각하시던데, 그 부분 진짜 저예요. 스태프 분이 커튼 뒤에서 저를 끌어당겨 주셨어요.
기존의 틀을 부수는 아티스트로 이름을 알리고 계시고, Summer Holiday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지난 활동으로 첫 1위도 해보시고, 앨범 판매량도 자체 신기록을 경신했는데, 드림캐쳐의 미래에 대해 어떤 소망을 가지고 계신가요?
지유: 제일 중요한 목표는 인썸니아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지금껏 마음에 안 든 앨범이 없었어요. 매번 좋은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건 참 축복받은 일이죠. 음악 방송에서 우승도 꼭 해보고 싶지만, 좋은 음악을 내놓는 게 제 최고의 목표예요.
수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저희가 지금 행복한 건 다 팬분들 덕이라는 걸 다들 알아주셨으면 해요. 저희도 앞으로 함께할 미래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앞으로도 꼭 드림캐쳐의 새 음악과 스토리를 궁금해하고 기대해주셨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이번 미니앨범 작업 중에 얻은 가장 큰 교훈이 있다면요?
시연: 가장 크게 배운 건 드림캐쳐가 여러 장르와 분위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저희만의 스타일이 생겨서 점점 자신감을 가지고 실험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미: 저도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면서 저희가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스스로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뭘 잘하는지 아는 기회가 됐죠. 이번 경험은 저희에게 생각을 할 의미 있는 시간을 줬어요.
Summer Holiday는 현재 판매 중입니다. 타이틀곡 BEcause 뮤직 비디오를 위에서 확인해보세요!
출처: http://popwrapped.com/dreamcatcher-interview/
한국어 번역자 7-Dreamers 김호준
출처표기 없이 가져가지 말아주세요